직업계고 재학생의 기술인재 성장 지원..고졸취업 지원도 확대
[NCS뉴스 김경훈 기자]
2021년 고용노동부, 교육부, 기능한국인회는 지난 12월
협의를 통해 미래 기능인재 육성 및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졸 청년 기술인재들의 취업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역량개발 지원을 통해 미래 기능한국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기관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기술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가 인력풀 인증·제공, 교육프로그램 마련·지원 등 시범운영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확산할 예정이다. 기능한국인회는 미래 기능한국인 육성을 위해 숙련기술전수, 장학금 지급, 우수 취업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채용 수요를 바탕으로 지방고용노동관서,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우수기업 정보 제공 등 취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능한국인회 소속 기업을 ‘현장실습 선도 기업’으로 지정하고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무 협약식에 앞서 고용노동부, 교육부, 기능한국인회는 미래 기능인 육성을 위한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합덕제철고등학교 2학년 김영호 군 등 대표학생 6명 만이 현장 참석을 한 가운데, 전국 98개 직업계고 175명의 학생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장학금은 기능한국인회 회원들의 자발적 기탁 형태로 모금되어 181명의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각각 100만 원씩 전달하였다.
특히 올해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유은혜 교육부장관도 장학금 모금에 동참하여 뜻을 함께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선배 기능인들의 축적된 기술이 미래세대로 이어지고, 기능인들이 존경받고 우대받는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노력하고 지원해 나가겠다”며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업무협약에 이어 온라인 간담회에서는 주요 내빈들과 장학금을 수여 받은 학생들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장학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비전 선언문'을 발표하였고, 고용노동부, 교육부 그리고 기능한국인회 소속 기업 대표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대해 부탁했다.
박화진 고용노동부차관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숙련기술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융합기술이 산업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므로 청소년들이 기술 분야로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숙련기술인들의 노력과 성과가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금 후배들에게 기탁하신 장학금은 미래 기능한국인을 위한 투자이며, 이 학생들이 다시 후배들에게 롤 모델이 되어 장학금을 기탁하는 선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배명직 기능한국인회 회장은 "1년에 200명씩, 5년간 1000명의 미래 기능한국인에 대한 숙련기술전수, 장학금 지급, 우수 취업처 취업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교육부와 함께 노력하겠다"며 후배들에 대한 사랑과 지원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