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인식·챗봇·문서인식 기술月 9만9000원에 정기구독
마인즈랩 `마음AI` 서비스 하나은행 등 금융권서 잇단 채택


AI 보이스는 자신의 목소리와 흡사한 음성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최소 20분에서 최대 1시간 사이 녹음하면 기계가 그 음성을 학습한다. 텍스트를 넣으면 곧잘 그 목소리로 발화를 한다.
매번 성우를 고용해 게임 내 대사를 입혀야 했던 글로벌 게임업체 B사는 마음AI를 통해서 AI 보이스를 도입해 성우를 채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게임 내 여러 음향을 녹음할 수 있었다. B사 관계자는 "매번 게임에 맞는 성우를 구하느라 시간과 비용이 들었는데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니 월 10만원밖에 안 들었다. 편리하게 녹음해 제작비용의 80%를 절감했다"고 했다.
텍스트 분류 기술을 통해서는 문장을 AI가 이해하도록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뉴스에 적용하면 뉴스 기사를 AI가 인식하고 기사 주제를 분류한다. 기계 독해는 주어진 텍스트를 독해하는 기능이다. `분양가상한제` 기사를 주고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재건축 시장의 영향은`이라고 물으면 기사 내 단락을 찾아 답변을 찾아준다.
마인즈랩은 이러한 기술을 애플리케이션이나 소프트웨어에 간단히 적용시킬 수 있도록 AI 기술을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제공한다. 그동안 API는 대부분 개별 상품으로 판매됐다. 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각각 구매해 자사 사업에 적용해야 했다. 그러나 마인즈랩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해 언제 어디서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누구나 AI를 쉽게 쓰도록 월정액 형태의 서비스를 구상했다. 중견·중소기업이 AI를 적극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2014년 설립된 마인즈랩은 AI 챗봇 서비스, 영어 교육,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로봇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 2억원가량이던 매출은 110억원(2018년)으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200억원을 목표로 한다. 마인즈랩 관계자는 "회사 직원이 150명 정도 되는데 그중 70%가 연구인력이다. 기술력을 강화하고 고객사를 늘려나가면서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했다.

마인즈랩 유태준 대표는 최근 화자별로 음성을 분류하는 `음성 분리 및 필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구글도 실제 구현체를 공개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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